가짜 노동 (작가, 책 소개, 리뷰)

오늘은 tvN <알쓸별잡>에서 김상욱 교수님이 추천하신 [가짜 노동]을 리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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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동]

작가

[가짜 노동]은 작가 2명이 함께 쓴 책입니다. 데니스 뇌르마르크와 아네르스 포그 옌센입니다.

 

데니스 뇌르마르크는 덴마크 출신으로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인류학 석사를 마친 후 다양한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습니다. 노동, 정치, 문화에 대한 연구를 하며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에서 다양한 인류학 서적들을 출간했고 책들이 많은 곳에 인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영어로 번역 출간된 책은 [가짜 노동], [석기시대의 문화적 이해] 등이 있습니다.

 

아네르스 포그 옌센 또한 덴마크 출신이고 오덴세 대학교에서 철학으로 석사를 마쳤으며 파리 1 대학(소르본)에서 박사 과정 수료 후 코펜하겐 대학교에서 예술문화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정치 및 사회 여러 이슈에 대한 글을 쓰는 비평가입니다. 최근에는 철학적 대화를 통해 내면을 치유하는 여행 안내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은유의 힘], [프로젝트 사회], [가짜 노동] 등 열 권 이상의 저서를 집필한 작가입니다.

 

책 소개

[가짜 노동] 책 소개입니다.

 

[가짜 노동]은 tvN <알쓸별잡>에서 김상욱 교수님이 소개하시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있는 [가짜 노동].

4시간만 일해도 되는 사회를 만들어놓고 막상 하지 않아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일들을 채워 넣으며 8시간을 일하고 있다고 책을 말합니다. 15분이면 끝날 회의를 60분 이상 하고 정작 아무도 보지 않는 보고서를 며칠에 걸쳐 작성하고 참조 이메일에 파묻혀서 의미없는 시간들이 허비되고 있다는 주장이죠. 하지 않아도 되는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고 그 프로젝트에 여러 인력이 투입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것은 모든 분야의 사무직 근로자들 위주의 이야기라고 작가들은 말합니다. 시간에 따라 임금을 받는 구조가 아닌 성과와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요. 물론 현실이 매우 복잡하다는 것은 작가들도 인정합니다.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이 얽혀 있다고요.

 

다만 '가짜 노동'에 대해 사람들이 인지하고 자기 자신에게 생각하고 놀고 시험해볼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책은 말합니다. '가짜 노동'이 삶을 장악하기 전에 호기심과 욕망에서 나온 활동을 추구하라고 해요. 안락함과 수동성에 익숙해지지 말라고요.

 

제일 큰 문제는 많은 사람이 실은 허위 활동을 좋아한다는 거죠. 허위 활동은 미학적 기쁨과 위안을 주는 데다 멋지니까요. 진짜 문제를 외면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하죠.
[가짜 노동]

 

리뷰

[가짜 노동] 리뷰입니다.

 

사실 작가들도 인정한 것처럼 구조적으로 쉽게 바뀔 수 있는 부분은 아니예요. 회사가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그렇고 임금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자기 노동 시간에 대한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협의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죠. 한 번에 모든 것을 뒤바꿀 수는 없지만 관리자나 오너들이 '가짜 노동'에 대해 인지한다면 근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근로자들이 모두 양심적이지 않기 때문에 적합한 기준이 필요하죠.

 

다만 일은 바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는데 조금 더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기준이 만들어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서별 성과에 대해 기준을 잘 마련한다면 근로 시간 단축을 회사의 복지로 내세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또한 듭니다. 

 

개개인이 스스로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도 잊지 말아야 겠죠?!

우리는 대부분 자신을 계속 분주하게 만들고 있다고 책은 말해요. 어느새 '셀프 착취'에 익숙해져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분주하게 몰아붙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어진 환경과 조건 안에서 최대한 나에게 의미 있는 일들로 시간을 채울 수 있게 각자가 고민한다면 나의 하루와 함께 회사의 성과도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결국 인생은 한 번뿐이다.
[가짜 노동]

 

한 번뿐인 우리의 인생을 위해 우리가 생각보다 더 자유롭게 행동해도 된다고 작가들은 조언합니다.

[가짜 노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