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 성장_독서/책 리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작가, 줄거리, 리뷰)

by rayoon 2022. 6. 20.
반응형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오래전에 읽었던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떠올랐어요.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었던 걸로만 기억하는데 다시 보니 책 두께는 좀 있네요. 독서가 익숙지 않으신 분들은 두께가 부담이 되실 수도 있지만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이라 분명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걸 느끼실 거예요.

오랜 기간 동안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에 손꼽혔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소개해드릴게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추리소설을 대표하는 유명 작가입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졸업 후에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1985년 [방과 후]라는 작품으로 제3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요. 이과적 지식이 바탕이 된 추리 소설부터 미스터리 색채가 강하게 나타나는 판타지 소설까지 여러 장르에 걸쳐서 다양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 온 작가입니다. 정말 많은 작품을 써냈음에도 늘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으로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예요.

다양한 작품들이 여러 상을 수상했고 20편이 넘는 작품들이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제 5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받은 [비밀],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받은 [용의자 X의 헌신], 제7회 주오코론문예상을 받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제26회 시바타렌자부로상을 받은 [몽환화], 제48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 받은 [기도의 막이 내릴 때]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백야행], [유성의 인연], [라플라스 시리즈], [캐스커레이드 시리즈] 외 다수의 작품을 쓴 작가입니다. 

 

줄거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입니다. 결말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좀도둑 3인방은 별장을 털고 차를 훔쳐 달아나다가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난처한 상황에 처합니다. 여러 고민을 하던 도둑 3인방은 근처 폐가에서 날이 밝을 때까지 시간을 때우다 가기로 해요. 3인방이 향한 폐가가 바로, 문을 닫은 지 수십 년이 넘은 나미야 잡화점입니다.

나미야 잡화점에 들어간 도둑 3인방은 밖에서 인기척을 느껴 조심스레 나가보는데요. 사람은 없고 누군가가 두고 갔을 편지만 가게 앞 셔터 우편함에 있었습니다. 익명으로 누군가가 보낸 자신의 고민 상담 편지. 도둑 3인방은 가게 이곳저곳을 살피다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사가 실린 주간지를 보게 돼요. 고민 상담 편지를 받아주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사를 읽게 되죠.

그리고 하나 더, 고민 상담 편지의 내용에서 이상한 점을 느낀 도둑 3인방 중 한 명은 나미야 잡화점 가게 밖의 시간과 가게 안의 시간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죠. 겁에 질려 가게를 떠나자는 멤버도 있었지만 고민 끝에 도둑 3인방은 가게에 머물며 편지들에 답장을 해주게 돼요.

여러 사람의 고민을 상담해주던 도둑 3인방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는 꼭 책을 직접 읽어보시라고 얘기드리고 싶네요. 

 

리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리뷰해볼게요!

 

여러분은 고민이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누군가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내 안에서 정리가 되고 마음도 위로를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고민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기만 해도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네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등장인물들에게도 사실 그런 부분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돼요. 내 고민에 대한 상대의 현답도 좋지만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수 있고 그것을 듣고 공감해 주는 존재에 등장인물들은 큰 위로를 받은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장난일지도 모르는 익명의 편지에 대해 깊이 심사숙고한 후 고민에 대한 나름의 답장을 전하는 나미야 잡화점의 나미야 유지. 그가 자신의 말 못 할 마음속 감정을 계기로 고민 상담을 시작하게 된 것도 '들어주는 사람이 주는 위안'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 같아요.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사연이 있는 고민 상담을 함께하며 인생살이에 대한 공감을 느끼게 되고 등장인물들이 위로받는 것을 보며 묘한 힐링감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어요. 그래서 [나미야 잡화점]은 단지 스토리가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에서 그치지 않고 마음까지 다독여주었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던 책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읽어 보셨을 것 같기도 한데요.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려요! 책이 주는 힐링을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