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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성장_독서/책 리뷰

독서를 시작한 계기, 첫 책, 독서 TIP

by rayoon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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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시작한 계기

고등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아요.

역사 선생님께서 책을 읽어오라는 숙제를 내주셨어요. 책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찾아 읽을 정도로 좋아하지도 않았었던 여고생이었는데요. 역사 선생님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존경했지만 무섭기도 하신 분이었어서 시키신 대로 열심히 책을 읽었었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저는 역사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셨던 책을 읽고 난 뒤, 그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 작가의 책을 하나씩 찾아 읽기 시작했고, 그렇게 독서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답니다. 제가 독서를 시작하게 된 계기죠.

이렇게 쓰고 보니 역사 선생님이 보고 싶어요!

 

[하늘이여 땅이여]

첫 책

저를 독서의 세계로 이끌어준 책, 그 첫 책은 바로 김진명 작가의 [하늘이여 땅이여] 예요.

무심코 책장을 살펴봤는데 책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요즘에는 읽어보고 좋은 책은 주변에 그 책이 잘 맞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편이라 '추억의 책'이 남아 있다는 것에 놀라웠나 봐요.

 

김진명 작가의 소설은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의 근간, 세계 속에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다뤄요. 김진명 작가의 소설의 매력은 소설이지만 역사적 사실과 팩트에 가까운 가설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는 거예요. 게다가 스토리 전개가 엄청난 속도로 진행돼서 책을 한 번 들면 놓을 수가 없게 만들었었어요.

 

책을 읽고 나면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애국심이 고취되더라고요. 관심 없던 역사에 관심이 생겨 스스로 뿌듯한 기분도 들었었고요. 지금 생각해 보니 역사 선생님께서 이 책을 추천해 주신 이유가 이거였군요!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인식의 변화를 느끼면서 젊은 사람들에게 역사에 대해 알려주며 관심을 갖게 하는 김진명 작가가 존경스러웠답니다. 나라를 이끌어나갈 젊은이들이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니까요. 하고 싶다고 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요. 

 

[하늘이여 땅이여]를 읽고 작가의 스타일에 반한 저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즈오의 나라]를 찾아 읽고 그 뒤로 김진명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하면 무조건 사서 읽었어요. 내용이 워낙 흥미진진해서 두 권을 순식간에 읽었던 것 같아요. 어린 나이라 거기서 오는 만족감도 무시할 수 없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소재가 신선하고 스토리 전개도 빠르며 이게 소설인지 사실인지 헷갈릴 정도의 빠져들 수밖에 없는 책의 스타일이, 독서 입문용으로 정말 딱이었던 것 같아요. 저처럼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고 책이 좋아졌다는 사람들이 많았었던 걸로 기억해요.

 

[하늘이여 땅이여]는 제 인생에 정말 소중하고 의미 있는 책이에요. 오랜만에 추억을 소환해 보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집니다.

 

고교시절에는 그렇게나 좋아했었는데, 최근에는 김진명 작가의 책을 많이 챙겨보지 못했네요. 그래도 덕분에 고교시절 독서를 시작해 대학가서도 도서관 책을 열심히 대출했었다죠. 소설에 한창 빠졌었던 때였던 것 같아요.

어느새 자기 계발서와 심리학 쪽으로 넘어왔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읽는 소설은 정말 재미있어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에세이도 좋고요. 31가지 아이스크림처럼 다양한 맛이 있는 독서의 세계네요. 제가 모르는 세계도 아직 무궁무진한 것 같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독서 TIP

여러분도 여러분을 독서의 세계로 이끈 책이 있으시죠? 다른 분들의 '그 책'도 굉장히 궁금해지네요.

 

혹시 아직 독서의 세계에 발을 들이지 못한 것 같다고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독서 TIP을 알려드릴게요.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눈에 띄는 제목과 책을 골라보시길 추천드려요. 베스트셀러는 대중적으로 많이 사랑받는 책들이라 읽기 편안하실 것 같기 때문이에요. 서점에서 직접 책을 골라 제목과 앞부분 내용을 살펴보시면 읽고 싶은 책이 발견되실 거예요. 꼭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해도 '내 관심사'에 초점을 맞춰 책을 골라 보시면 더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예상과는 다르게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면 억지로 읽지 마시고 다음 책을 골라보세요.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책을 고른다면 완독 할 확률이 조금 더 올라갈 거예요. 실패에 굴하지 않고 재미있을 만한 책을 찾아 읽다 보면 곧 여러분의 독서 의욕을 고취시키는 책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보다가 읽기 싫어져도 손실이 적으니까요. 도서관에 가시면 더욱 다양한 책을 선택해서 읽어볼 수 있으니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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