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 성장_독서/책 리뷰

마흔에 읽는 니체 (작가, 좋은 글귀, 리뷰)

by rayoon 2023. 11. 24.
반응형

올해 마흔 시리즈들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자주 보이는데요. 생애주기를 봤을 때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가 마흔인 걸까요? 늘어난 평균 수명을 감안하면 제2의 인생을 고민하거나 시작하는 과도기여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마흔에 읽는 니체]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마흔에 읽는 니체]

작가

[마흔에 읽는 니체]는 장재형 작가의 니체 사랑의 결과물입니다.

장재형 작가는 독서 컨설턴트이자 독서 지도사인데요. '장작가의 인문학살롱'을 운영하면서 인문학 전도사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는 니체의 전집 21권을 반복해서 읽고 니체의 주옥같은 아포리즘들을 수집했다고 하는데요. 거기서 얻은 인생 통찰을 바탕으로 삶의 난관을 이겨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한 니체의 실천 방법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 바로 [마흔에 읽는 니체]입니다.

 

니체는 어떤 철학자일까요?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서구의 전통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세우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별명이 있다고 해요. 기존의 도덕적 세계관이 삶을 옥죄고 있다고 인식한 니체는 그리스도교 도덕과 합리주의 기원을 밝히려는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이승과 하늘나라가 있다고 가르친 기독교 방식의 구분에 반대하며 '대지에서의 삶을 사랑할 것'을 주창했던 철학자입니다. 

왜곡된 사례들로 인해 오해 받는 부분도 있는 니체지만 19세기 최고의 철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간주되며 프로이트, 마르크스 등과 함께 근대 철학을 전복시킨 사상가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좋은 글귀

[마흔에 읽는 니체]의 좋은 글귀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인생의 중반부터는 고통스러운 삶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또한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마흔에 읽는 니체]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러한 삶을 받아들이며 발생한 문제의 해결에 집중하는 삶이 성숙한 삶이라고 책은 말합니다. 인정하는 순간 나만 힘든 것이 아닌 삶은 어차피 그런 것이 되고 그렇게 됨으로써 고난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질 것 같네요.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말로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모습을 찾아라. 그리고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나아가야 한다.
[마흔에 읽는 니체]

 

자신을 소중한 사람이라고 여길 때 비로소 인생은 온전히 나의 것이 되고 수시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고민함으로써 진정한 나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책은 말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과 현실 간의 괴리로 괴로움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당연한 일인데요. 마음이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초인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하네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인생의 중반기를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이다.
[마흔에 읽는 니체]

 

현실적 문제들이 발목을 잡는 어려움 속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나가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책은 말해요. 죽음을 인식할 때 우리는 삶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죽음은 삶의 파멸이 아니라 완성이라고 해요. 삶이 그렇듯 소중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리뷰

[마흔에 읽는 니체] 리뷰입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40대는 삶을 극복하느냐 아니면 그냥 주저앉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을 때다."

[마흔에 읽는 니체]를 읽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생각이 많은 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렇게 고민하는 것이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느껴진다는 점이에요. 40대에게 닥친 현실과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에서는 큰 위로를 받게 되네요.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다들 그렇고, 지금 내가 느끼는 부분이 맞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이 주는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내가 주인인 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쉽지 않은 결정들이 연관되어 있지만 그렇게 해나가야 한다는 것!

책의 말미에는 어릴 적부터 가져왔던 죽음에 대한 공포를 어루만져 주기도 했습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많은 사람들이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예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죽음의 문턱을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 중 대부분은 의무감에, 흘러가는 대로 산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살지라도 그게 자신이 원하는 길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며칠 뒤에 죽는다고 해도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할 것인가,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고 스티브잡스가 말했죠. 그만큼 내 기준에서 가치 있는 일, 의미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흔에 읽는 니체]는 나를 사랑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늘 살펴보고 고민하라고 말합니다. 이제 마음이 이끄는 일을 시작해야 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조언합니다.

니체에 대한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든 [마흔에 읽는 니체]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