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의 인생문답 (작가, 좋은 글귀, 리뷰)

저는 어느 순간부터 나보다 인생을 훨씬 더 많이 겪어보신 인생 선배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참 좋더라고요. 오늘은 인생 선배 중인 선배, 103세이신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의 책을 리뷰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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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인생문답]

작가

[김형석의 인생문답]의 작가는 철학자이자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수필가이신 김형석 교수님입니다.

 

1920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신 김형석 교수님은 일본 조치대학교에서 철학과를 졸업하시고 해방 이후 1947년 탈북해 7년간 서울 중앙중고등학교의 교사와 교감으로 일하셨어요. 1954년부터 31년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셨고 1985년 퇴직하신 뒤 저술 활동과 강연, 사회봉사를 하고 계십니다.

 

[김형석의 인생문답]은 20대~60대 일반인들 100명에게 인생 질문을 받아 공통된 31가지 질문을 추려 103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의 답변을 녹취해서 육성을 최대한 살려 기록한 책입니다.

일, 행복, 돈, 사랑, 자녀 교육, 부부 사이, 노년의 삶, 건강, 종교, 죽음 등 인생의 다양한 고민 거리들에 대한 작가의 현답이 담긴 책이에요.

 

좋은 글귀

[김형석의 인생문답]을 읽으며 좋았던 글귀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일의 목적을 소유에 둔 사람은 모든 걸 잃어버리지만, 일의 가치를 찾아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산 사람은 영원한 기쁨을 얻게 됩니다. 인생은 더 많이 줄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김형석의 인생문답]

 

소유한 것들은 내 인생이 끝남과 동시에 의미가 없어지고 그것들 때문에 죽는 것이 속상해지지만 사람들과 나누고 내가 기여한 것은 인생 끝자락에 행복으로 다가오고 그렇게 산 인생의 끝은 결승선 같은 느낌이 든다고 작가는 말해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물질적인 것이 필요하긴 하지만 인생 전반에 있어서 어떠한 가치를 추구하느냐가 내 인생의 완성도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열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보니 행복은 주어지거나 찾아가는 것이 아니었어요. 언제나 우리들의 생활과 삶 속에 있었습니다.
[김형석의 인생문답]

  

행복은 얻기 위해 애쓰거나 목적으로 정해 달리는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것이라고 103세 철학자는 말합니다. 복권에 당첨된 것은 부를 얻은 것이지 행복을 얻었다고 할 수 없다고 책은 말해요. 행복은 우리 삶 속에 있고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면 언제나 발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이죠. 행복을 더 자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삶의 핵심 스킬인 것 같아요.

 

인생에 있어서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아요. 정신적 가치는 나누어 가지게 되어 있어요. 삶의 가치를 높일수록 인생이 귀하고 영광스러워지는 겁니다.
[김형석의 인생문답]

 

독서를 통해 나를 성장시키고 인생이 주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삶, 가치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책은 말합니다. 정신적 가치를 나누는 경지에 이르면 욕심도, 인생의 난관도 슬기롭게 극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리뷰

[김형석의 인생문답] 리뷰입니다.

 

모든 사람의 바람인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그것을 이미 이루신 분이 김형석 교수님이시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김형석 교수님의 식습관이나 운동부터 시작해서 마음가짐, 생각 등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을 것 같아요. 핵심 질문들에 대한 교수님의 답이 정리된 [김형석의 인생문답]은 그런 측면에서 정말 좋은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녁을 많이 먹지 않고 운동으로 수영을 하고 욕심을 내려놓고 내 컨디션을 살피며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103세 철학자는 조언하셨어요. 감정 조절을 잘 해서 스트레스받지 않는 것, 공부, 여행, 연애 등을 통해 정서적으로 늙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고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틀린 게 하나 없어요. 꾸준히 일을 하되 몸도 마음도 무리하지 않게 나를 잘 살펴야 하는 게 핵심입니다. 취미 생활을 하고 봉사도 하고 일기를 쓰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등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지면 성숙하게 되고 감정 조절하기에 더 용이해진다고 해요.

 

건강하게 오래 사는 생활습관만큼 궁금했던 것이 바로 작가의 인생 철학, 죽음에 대한 생각이었는데요. 어떠한 가치에 집중해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고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이 깊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내 삶을 통해 나누고 기여하는 것이 진정 가치 있는 인생입니다. 생계를 위해 돈 생각을 안 할 수 없지만 내 인생에서 내가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