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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성장_독서/책 리뷰

기자의 글쓰기 (작가, 글쓰기 노하우, 리뷰)

by rayoon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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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글 쓰는 것도 좋아하는데, 어느 날 문득 궁금했어요. 글은 어떻게 써야 잘 쓰는 거지? 글쓰기 수업을 들을까 고민하다가 [기자의 글쓰기]를 읽었습니다. 작가의 글쓰기 수업을 바탕으로 구성된 책이어서 그런지 잘 가르치시는 선생님의 글쓰기 수업을 들은 느낌이었어요!

 


 

[기자의 글쓰기]

작가

[기자의 글쓰기]의 작가는 1992년 이래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인 기자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뉴질랜드 UNITEC School of Design에서 현대사진학을 전공했습니다.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조선일보에 연재하고 TV조선에서 같은 제목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서재필 언론문화상, 삼성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주로 역사 분야를 중심으로 한 집필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쓴 책으로는 [한국의 고집쟁이들], [내가 만난 노자], [다섯 가지 지독한 여행 이야기], [대한민국 징비록], [매국노 고종], [여행의 품격], [땅의 역사], [광화문 괴담], [그래서 우리는 의정부에 올라간다] 등이 있습니다.

 

[기자의 글쓰기]는 조선일보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 작가가 진행한 '고품격 글쓰기와 사진 찍기' 강좌를 재구성한 책입니다. 강의를 진행하면서 실제로 첨삭 지도했던 글들이 예시로 수록되어 있어 이해를 돕는 책입니다.

 

글쓰기 노하우

[기자의 글쓰기]에서 이야기하는 글쓰기 노하우를 몇 가지만 살펴볼게요. 책에 더 많은 노하우들이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책을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글은 쉬워야 한다.
[기자의 글쓰기]

 

3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하며 글쓰기 1타 강사로 불리는 작가. 그런 작가가 가르쳐주는 글쓰기의 첫 번째 철칙은 글은 쉬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 또한 말이기 때문에 글도 무조건 쉬워야 한다고 작가는 조언해요. 글은 쉽고 문장은 짧게! 그래야만 리드미컬한 독서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쉽고, 짧게'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매우', '아주', '너무' 같은 수식어는 그 감동을 떨어뜨린다.
[기자의 글쓰기]

 

보통 감동을 배가 시키려는 의도로 우리가 흔히 쓰는 수식어들이 감동을 떨어뜨린다고 해요. 수식어를 뺀 담백한 문장, 구체적인 팩트만으로도 글은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줄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가 생각나는 부분이었어요. 구체적인 설명을 덜어내고 독자가 상상할 수 있게 절제된 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클레어 키건이지만 [맡겨진 소녀]를 읽다 보면 마지막에 울컥할 정도로 감정이 터지거든요. 작가의 조언대로 글은 팩트만으로도 충분히 여운을 줄 수 있어요.  

 

리뷰

[기자의 글쓰기] 리뷰입니다.

 

작가가 가르쳐주는 글쓰기의 철칙대로 [기자의 글쓰기] 또한 쉽게 읽히는 책이었어요.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핵심적인 내용들은 풍성하게 들어가 있지만 쉽고 재미있게 읽혔어요. 책 속의 예문들도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 [기자의 글쓰기]를 풀어 나간 작가의 글 자체가 좋은 글쓰기를 표본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가 글을 풀어나가는 것을 보며 감탄했고 한 편으로는 글을 너무 잘 쓰는 작가가 부럽기도 했어요.

 

더욱 대단하다 느낀 것은 즉각적인 변화예요. 핵심을 쉽고 간결하게 잘 설명해 줘서 책을 한 번 읽은 것만으로도 바로 글쓰기에 적용할 수 있었어요. 쉽고 짧게 쓰는 것, 수식어를 생략하는 것 등. 글쓰기를 공부하고 글을 쓰니 글 쓰는 것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이렇게 블로그에 잠깐씩 쓰는 것이어도 글쓰기를 공부하며 써나가면 하루하루 더 큰 폭으로 글쓰기가 좋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돼요. 

 

웬만한 글쓰기 수업을 수강하는 것보다 [기자의 글쓰기] 한 권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한 번 읽은 것만으로도 깨닫는 바가 많아서 반복해서 읽으며 쓰는 연습까지 해보면 글쓰기가 많이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쓰기에 대해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께 [기자의 글쓰기]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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